암호화폐 열풍, PC부품 급격한 판매 급증 빚었다
암호화폐 열풍, PC부품 급격한 판매 급증 빚었다
  • 오진석
  • 승인 2018.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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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류희범 매니저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최근 암호화폐 열기가 뜨겁습니다.

가격의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논쟁은 현재진행형인데요.

이에따라 고성능 컴퓨터 부품의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가격비교 업체 다나와의 류희범 매니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암호화폐 열기가 뜨거운데, 이에 따라 유통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요? 

네, 최근 암호화페 영향으로 관련 시장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한 관련 부품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인데요,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1월 2주 채굴용 PC케이스, 즉 여러 부품을 병렬로 설치할 수 있도록 튜닝한 PC 케이스의 판매량은 두 달 전인 11월 2주 대비 8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여러 부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기인 라이져카드의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평상 시 별다른 등락폭을 보이지 않던 제품 들인데요, 이 같은 급등은 암호화폐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픽 카드 시장은 어떤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서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난 그래픽카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것도 비교적 고성능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병렬 연결을 했을 때 더더욱 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역시 그래픽카드의 판매량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1월 2주 그래픽카드의 판매량과 거래액은 지난 11월 2주 대비 각각 29%, 24%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에 적합하다고 알려진 몇몇 그래픽카드는 품귀현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일부는 도매상을 통해 대량구매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높은 판매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컴퓨터 시장에 암호화폐 말고도 큰 사건이 있었다. 인텔과 AMD CPU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는, 일명 CPU게이트 사건이 있었는데, 이후 관련 시장 분위기는 좀 어떤가? 

네 지난 1월 2일, 인텔과 AMD CPU의 보안 취약점 및 성능저하 문제가 알려지며 국내외 언론과 여론에선 관련 문제가 대대적으로 확산되었었는데요. 

인텔CPU 성능저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업 도덕성 문제로 번지며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1월 1주 CPU 판매량은 전 주 대비 2%가량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월 2주부터는 판매량을 회복하고,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 된 상황입니다. 1월 2주 전체 CPU 판매량은 전 주 대비 9% 가량 증가했습니다.  

(앵커) 시장 분위기가 반전 된 이유가 있는 것인지? 

사실 이 사건에 대해 소비자 들이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부분은 보안이 아닌 CPU의 성능저하입니다. 보안 취약점인 멜트다운 문제에 대한 패치를 진행했을 때 최대 30프로까지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문제제기가 되며 공분을 산 건데요, 실제로는 성능저하범위가 최대 10프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구글 등 여러 기업이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어느 정도는 수그러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새해, 신학기가 되며 발생 된 신규수요가 보안 이슈로 줄어드는 수요를 상당히 상쇄시킨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CPU 시장에 대체재가 없는 것도 이유 아닌가?

맞습니다. 사실상 인텔과 AMD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들은 두 제조사 중 한 제조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 외엔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PC부품은 단일개체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제품과 함께 이용해야 하는 유기적 제품이거든요, 메인보드 등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 들은 각종 언론보도를 볻고 조금 찜찜한 기분이 들더라도 기존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인텔과 AMD의 시장장악력이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란다. 다른 이야기 해보겠다.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고 있는데, 유통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을 기록하며,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표적인 제품은 역시 마스크입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금 주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판매 된 마스크의 판매량은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2.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황사방역용 마스크의 판매량이 높습니다. 가전 시장에선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이 연일 판매량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1월 2주, 전 주 대비 35.3%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앵커)  마스크를 고를 때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이 있다면요? 

최근 마스크 시장은 예전과는 판매 경향이 좀 다른데요, 주로 KF80 등급을 보유한 황사마스크의 판매량이 높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KF94 등급, 즉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94% 이상인 황사방역용 마스크의 판매량이 압도적입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필터가 달려있는 방독면 형태의 마스크 또한 판매량이 급상승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KF94, 혹은 KF99 등급의 제품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주기 때문에, 마스크를 구매하신다면 먼저 KF94, KF99 등급을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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