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해상교량 강자 도전…'브루나이 템부롱대교' 준공
대림산업, 해상교량 강자 도전…'브루나이 템부롱대교' 준공
  • 윤민영 기자
  • 승인 2019.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윤민영 기자]

대림산업(대표 김상우 배원복)이 총길이 30km에 이르는 브루나이 템부롱대교를 준공했다.

이로써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의 이동 시간이 4시간에서 20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템부롱대교 건설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2조원에 하며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발주됐다.

이 중 대림산업의 구간은 해상교량과 사장교 2개 구간이며 2015년 약 7,500억원 규모로 수주한 바 있다.

템부롱대교는 해상에 지어지는 해상교 부분이 무려 14.5km로 한국의 인천대교와 비슷한 규모다.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킬 전망이다.

템부롱 지역과 무아라 지역은 동,서로 나뉘어 있어 기존 도로로 3~4시간, 해상으로는 1~2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입찰 당시 대림산업은 가장 높은 공사비를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특수공법과 차별화된 설계 대안을 제시하며 발주처가 강조한 공기단축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현지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는 브루나이 정부의 제약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현지 건설업체인 스위(SWEE)와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 자격을 얻었다.

이후 브루나이가 이슬람국가란 점에 착안해 주탑을 이슬람 사원을 상징하는 돔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1층에는 이슬람 기도실을 만드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