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르노 삼성'...실적 악화에 파업 우려까지
위기의 '르노 삼성'...실적 악화에 파업 우려까지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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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파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르노삼성은 최근 실적부진과 판매량 감소에 내년 생산량도 배정 받지 못한 상황이어 위기감이 고조 되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조는 10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고 66.2%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의 임단협이 체결된지 5개월만에 다시 파업 움직임에 들어간겁니다.

노조는 기본급 약15만 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격려금 400만 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해외 르노 공장과 비교해 인건비는 가장 높고 생산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다보니 임금 인상 등 노조 주장에 대해 사측은 물론 외부에서까지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노조가)르노삼성의 다른 나라에 있는 생산공장들의 생산성 비교를 통해 본인들의 생산성이 낮으면 여러 가지 조건적으로 열심히 해야하는 그렇지 못하고 강성 일변도로 가는 것은 상당히 무리수가 있다고 볼 수 있고 시장 점유율을 점차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고 이렇게 판단됩니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6만 여대로 지난해보다 23%줄었고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위탁생산을 하고 있는 닛산 로그의 생산이 중단 되면서 10월 이후 생산량이 줄었고 내년 신규 생산 물량도 배정받지 못했는데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금은 파업으로 가서는 안되는 시점"이라며 "60%대의 낮은 찬성률은 노조원 내부에서도 현재 파업이 적절한가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1년여간의 파업 끝에 상생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이번 파업 결의로 노조가 상생의 원칙을 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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