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2170~2250p 예상"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2170~2250p 예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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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다음주(23일~27일) 국내 주식시장은 20일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7개월여 만에 2200선을 돌파하면서 다음주에도 긍정적 흐름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또 폐장을 앞두고 2019년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배당기산일이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어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170~2250p를 제시했다.

20일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2일 이후 7개월 반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내년 1월 미중간 무역합의 서명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서명이 내년 1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확인한 바 있다. 불확실성 요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 상원 통과가 희박하다는 분석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상원에서의 통과 가능성이 현재로써 높지 않은 만큼 트럼프 탄핵 이슈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모처럼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한 만큼 다음주에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00포인트 매물벽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배당락을 감안하면 연말 종가는 2200포인트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휴전과 제조업 지표 개선 등으로 상반기 방향성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산타랠리를 방불케 하는 증시 환골탈태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도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바닥통과 관련 긍정론, 11월 중국 경기지표 호조가 환기하는 EM/중국 실물경기 방향선회 기대 등이 외국인 현선물 동반 러브콜과 함께 금융투자 PR측 대규모 배당매수차익거래로 파급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에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2019년분 배당금을 받으려면 올해 주식시장이 폐장하기 2일(거래일 기준) 전인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김용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OSPI 200기준 연말 배당 수익률은 당사 추정치 기준 1.47%"라며 최근 지수의 상승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아졌고, 최근 외국인 순매수도 배당 관련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순매수였다는 점에서 과거 대비 연말 배당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배당주인 통신, 에너지, 은행 등의 기본적인 배당 수요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다음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는 오는 23일 중국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한령 해제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화장품, 여행, 의류 등 중국 관련 소비주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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