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흥행에 고공행진...주가 70만원 넘을까?
엔씨소프트, 리니지 흥행에 고공행진...주가 70만원 넘을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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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호재 多..."추가 상승 이어질 것"
증권업계 목표 주가 평균 71만500원...최고 목표가 91만원
실적개선·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등 투자 매력 부각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가가 ‘리니지2M’의 흥행에 힘입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에는 게임주 중 처음으로 60만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시가총액이 14조원에 육박해 시총 15조로 대변되는 시총 순위 20위권 진입도 코앞에 두고있다.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호재가 많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개장 직후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만원(1.56%) 오른 64만1000원에 거래됐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달 2일 54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까지 20% 가까이 올랐고 외국인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는 2017년 6월 자체제작한 '리니지M'과 지난해 12월 등장한 '리니지2M'의 연타석 흥행 성공으로 5년만에 기업가치가 6배 뛴 점과, 이를 토대로 실적이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에 덕택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019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5676억원, 영업이익은 91.5% 증가한 21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비 50.4%, 103.0% 늘어난 2조6000억원과 1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권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성과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리니지M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에 있던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견조한 실적 대비 낮은 기업가치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되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PER 25배 수준까지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게임 시장 개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 요인이 기대감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8배에 불과하지만, 올해 영업이익 성장이 88%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쟁사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 증권업계 "엔씨소프트 추가 주가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줄상향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적정주가는 71만5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60만8000원(10일 종가)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키움증권은 기존의 61만원(14일 종가)에서 77만원으로 올려 잡았으며, 미래에셋대우는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가인 91만원을 제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정된다"며 "리니지2가 일본에서 흥행했던 IP인 만큼 콘텐츠를 충분히 축적한 후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아이온2나 블레이드앤소울2 등 대작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 역시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 대표 게임 기업 중에서 엔씨보다 높은 외형 성장이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종목은 없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의 탑픽(최선호주)으로 꼽으며 "리니지 2M이 초기 우려와 다르게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리니지 M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2020년에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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