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폐렴 확산에… 설 연휴 이후, 주가 향방은?
中우한 폐렴 확산에… 설 연휴 이후, 주가 향방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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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하락장에 빠져들면서 설 연휴 이후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4천767억원, 외국인이 14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581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새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에 우한 폐렴이 증시 하락장에 직격탄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재로서는 추세적 상승이나 강세장 진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서는 우한 폐렴의 향후 확산 여부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 확산론이 과열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한층 더 자극할 수 있단 평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염병의 확산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전반적인 소비 심리와 지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음식료·유통 등 중국 관련 소비재 업종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가격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암초'를 만났다"면서 "단기 상승한 주가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차익 실현의 빌미를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우한 폐렴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음 달,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에는 점차 안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란 분석이다.

임혜윤 KTB증권 연구원은 “국 전역으로 확산되거나 국내 발병자 및 사망자가 증가할 경우 국내 경기, 자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 2월,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이후에는 점차 안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스와 메르스 사례를 보면, 발생 후 2개월 내외에 확산이 정점에 달했고 3~4개월 후에는 사태가 안정됐다”라며 “우한 폐렴도 춘절 연휴 이후 2월이 확산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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