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부산은행장 "‘딥 이노베이션’ 혁신 이끈다"…‘디지털 강화’ 총력
빈대인 부산은행장 "‘딥 이노베이션’ 혁신 이끈다"…‘디지털 강화’ 총력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지난 17일 열린 ‘2020년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이 금융을 접하는 방식이 비대면화 되고, 은행 간 경쟁으로 금리 등이 평준화됨에 따라 가격 요소가 주거래 은행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없게 됐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강화가 은행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피력했다.

◆ 부산은행, ‘딥 이노베이션’ 전략…“디지털 강화에 총력 기울일 것”

부산은행은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Deep Innovation),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하고, 디지털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종하 BNK부산은행 디지털금융부 차장은 “현재 부산은행은 고객이 은행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모든 은행 업무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하고 있다”라며 “내부적이든 대고객 서비스든 전사적으로 디지털 강화에 나서는 것이 '딥 이노베이션'이라는 슬로건을 두고 부산은행이 나아가고자 하는 2020년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우선, 부산은행은 개인고객 대상으로 생활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다.

금융 서비스를 넘어,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까지 자체 플랫폼에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KT의 기술력을 발판삼아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부산은행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접목하는 데 집중한다.

이에 더해 고객의 자산관리, 소비 및 투자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금융 비서를 활성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그룹사가 마케팅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 '썸뱅크'를 강화해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고객 대상으로는 부산은행만의 특색을 강화한다.

부산지역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해양·선박·물류 무역 금융 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활성화해 독자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에 더해 B2B 플랫폼 전략을 펼쳐, 개인 사업자와 법인 사업자 모두 사업 영역에 도움이 되는 구조로 기업 뱅킹을 재구축한다는 계획이다.

BNK부산은행 본점. (사진제공=BNK부산은행)

◆ 블록체인·모바일 결제 조직 신설…“비즈니스와 서비스 확장 이룰 것”

혁신 사업 강화를 위한 행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전담조직과 모바일 결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블록체인 신설 조직을 기반으로 디지털 부문 미래형 비즈니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관련 산업들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자체 모바일 앱과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이루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인 '부산시 디지털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업간거래(B2B)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다는 목표이다. 현재 부산은행은 디지털 원장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자로 선정되어 있다.

모바일 결제팀 전담조직을 통해서는 서비스 확장에 집중한다.

간편결제 시장의 급격한 확산에 대응하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썸패스’를 활성화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이다. 이에 더해, 썸패스가 지니고 있는 6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이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디지털 통’ 빈대인 은행장…부산은행 ‘디지털 성과’ 직접 이끌어

전략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부산은행의 발전에는 빈대인 은행장의 영향이 컸다.

미래채널본부장을 역임한 빈 은행장은 취임 초부터 디지털 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경영전략과 온라인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영업방식에 대한 구상을 밝혀왔다.

이 같은 빈 은행장의 경영 전략이 ‘인터넷에코어워드 2019’ 서비스 혁신대상 수상, ‘2019 스마트앱어워드’ 은행분야 최우수상 수상을 넘어, 썸패스 가맹점 확보를 통한 디지털 바우처 사업 수주 등의 성과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하 BNK부산은행 디지털금융부 차장은 "은행장님이 디지털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직접 제시해주신다"라며 "은행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통’으로 알려져 계시는 은행장님의 사업성과를 살펴보면 선견지명이 통한 부문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