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민심을 잡아라"... 민주당 '민생중심' vs 한국당 '경제회복'
"밥상머리 민심을 잡아라"... 민주당 '민생중심' vs 한국당 '경제회복'
  • 배태호
  • 승인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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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귀성객 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단 모습 (사진출처-각 당 홈페이지)
귀성객 인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대표단 모습 (사진출처-각 당 홈페이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됐다.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오는 4월 15일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행보 역시 덩달아 바쁘다.

여당과 야당 가릴 것없이 당내 지도부들은 설 연휴 하루 전인 23일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나누며, 벌써부터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책 홍보물을 통해 4.15 총선에서 치러질 현 문재인 대통령 경제 정책 평가를 미리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설 정책 홍보물 (사진출처 - 민주당 홈페이지)

■ 더불어민주당, '민생중심' 강조...문재인 정부 '성과 알리기' 주력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중심'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마음 잡기에 한창이다.

돌아오는 4.15 총선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근 2년이 지나 치러지는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만큼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과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2020년 한해 추진될 다양한 경제, 복지 정책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우선 동거주택 상속 공제 공제율과 한도 인상 및 노후 차량 교체시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감면을 통한 금융 세제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아울러 창업 및 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을 늘리고,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를 확대하는 혁신창업지원,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와 원청 책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취업 지원 및 근로환경 개선 약속도 눈에 띈다.

여기에 어르신 기초연금 30만 원 대상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 강화, 장애인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취약 계층 사회안전망 강화, 공익직불제와 종합보험 지원 강화 및 수산 직불금 인상 확대, 어업인 소득세 감면 확대 등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해 대한민국 경제를 강타했던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에 따른 성과를 내세우며, 설 명절 밥상머리 화제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끈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설 정책 홍보물 (사진출처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설 정책 홍보물 (사진출처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자유한국당, '시장경제 회복' 강조... 문재인 정부 '실정 알리기' 주력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설 명절 새해 인사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기업이 힘차게 뛰는 나라, 공정한 나라'로 시작한다.

3년 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를 바로세우겠단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규제와 추락의 절망 경제'로 표현한 자유한국당은 재정건성성 확보와 탈원전 정책 폐기,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자유 경제 회복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매해 이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 페지와 급격한 공시 가격 인상 반대, 주택담보대출 기준 완화로 '시장 중심 주택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정면 반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간이과세 기준 현실화와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 규모별 구분 적용 등을 통해 경제 현장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 새 인물 영입 분주... '정치 혁신 강조'는 공통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모두 '새 인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은 같다.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이를 통한 혁신 정치 실천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설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위해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만났던 여야 지도부들은 설 연휴가 끝나는 27일 역시 귀경객 인사를 통해 표심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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