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졌다! 더 예뻐졌다! 더 작아졌다!"... 삼성전자, AI 세탁기·건조기 출시
"더 똑똑해졌다! 더 예뻐졌다! 더 작아졌다!"... 삼성전자, AI 세탁기·건조기 출시
  • 배태호
  • 승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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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진제공-삼성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도 인공지능 시대를 맞았다. 소비자 개인의 사용 습관을 스스로 파악해 빨래와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가 시장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29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ProjectPRISM)’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를 소개했다.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Cloud)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이다.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 서버를 거치지 않더라도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며, 클라우드 AI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작동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이같은 두 가지 AI 기술을 더해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지난해 선보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첫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Bespoke)’냉장고가 디자인과 감성의 혁신이었다면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 그랑데 AI, 한층 더 똑똑해졌다...두 대를 하나의 패널로 컨트롤한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기능을 탑재했다.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놓을 경우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보이지 않고, 사용하기 불편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AI 코스연동’기능을 적용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여기에 맞는 건조코스를 건조기가 알아서 자동 설정한다.

여기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콘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던 것이다.

또, 그랑데 AI는 1200만 건이 넘는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배워 적용했을 뿐 아니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쓰면 쓸수록 더 똑똑해져, 소비자 사용 패턴에 최적화된 코스를 추천한다.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고,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 주는 등 전기, 물, 시간을 모두 절약해 주는 친환경 세탁 구현을 위해 ‘AI 맞춤세탁’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는 비 오는 날, 미세먼지 심한 날, 추운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까지 제안한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 "먼지, 녹, 잔수 걱정 없다!"... ‘3무(無) 안심’ 위생관리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한 점도 그랑데 AI 건조기만의 차별점이다.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올인원 필터’ 에 2중 구조의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를 갖춰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이럴 경우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남은 물(잔수)도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없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 처리를 했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하며,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 국내 최대 용량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 "한층 강해졌다"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를 통해 성능을 크게 높였다. 한 번에 순환할 수 있는 냉매량이 많아지고 9개의 정밀센서가 내부 온∙습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면서 초고속 건조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를 사용하면 건조시간이 약 30%나 빨라져 셔츠 코스 기준으로 셔츠 한 장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하는데 36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선된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AI 정밀제어는 3월 시행 예정인 국내 건조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해 에너지 절약 및 전기세를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그랑데 AI 세탁기는 삼성 독자 기술인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으로 표준코스 기준 세탁에서 행굼, 탈수까지 단 30분이면 끝낼 수 있다.

또 세제뿐만 아니라 섬유유연제도 거품으로 만들어 주는 ‘소프트 버블’ 코스를 더해 섬유유연제가 옷감에 뭉치거나 얼룩질 염려가 없도록 했다.

■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일체화된' 디자인 눈길

디자인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여, 벽면과의 떨어진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출시 제품보다 설치 공간을 17cm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점도 주목된다.

컨트롤 패널은 기존 50도에서 70도로 경사를 줘 사용 편리성을 높였고, 간단명료한 디자인의 대화형 디스플레이가 세탁과 건조 전 과정을 알기 쉽게 표시한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출시와 함께 새로운 색상도 선보였는데, 기존의 블랙캐비어, 이녹스, 화이트 외에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계열의 '그레이지’를 추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출시를 기념해 29일부터 2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제품 체험단‘그랑데즈’를 모집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약 30여명의 소비자들은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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