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표이사 직속 '준법감시조직' 설치..."실효성 높인다"
삼성, 대표이사 직속 '준법감시조직' 설치..."실효성 높인다"
  • 배태호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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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고동진(좌), 김기남(가운데), 김현석(우) 삼성전자 대표가 준법실천 서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라는 외부 기구 운영과 함께 내부적으로 준법 실천 서약을 통해 투명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삼성이 준법감시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준법 감시 조직 개편에 나선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강화 방안 주요 내용은 ▲독립성 강화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 ▲전문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실/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삼성화재 한 곳만 대표이사 직속으로 준법감시 조직이 운영되어 왔다.

아울러 기존에 별도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업무를 겸해 왔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일부 계열사들은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 내부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삼성 계열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지정해 준법감시 전문성도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에 따라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을 강화하고 위상도 높였다.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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