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제약업계... 신뢰감 높은 건강화장품 출시중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제약업계... 신뢰감 높은 건강화장품 출시중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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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효선 기자]

코스메슈티컬.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더해 탄생한 합성어로, 화장품 시장에 제약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신조어 '그루밍족'까지 탄생하며 이에 맞춰 산업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 등 효과와 성능이 입증된 자료로 제품을 만들어 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왼쪽부터 동아제약의 파티온, 메디톡스의 뉴라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 제품사진
▲왼쪽부터 동아제약의 파티온, 메디톡스의 뉴라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 제품사진

□차별화된 테스트로 성능 입증... '메디톡스·동아제약·일동제약'
지난 17일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펩타이드 성분의 제품을 출시하고 화장품 브랜드 '뉴라덤'을 론칭했다.

‘뉴라덤’은 메디톡스 연구진이 개발한 특허 받은 펩타이드 ‘엠바이옴-비티’ 기반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로 피부 조직을 만들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본 성분으로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메디톡스가 개발한 펩타이드 ‘엠바이옴-비티’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네어 복합체(SNARE Complex)에서 유래한 펩타이드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며,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로 국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화장품원료집(INCI) 등재도 마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개발중인 여러 차별화된 성분을 바탕으로 뉴라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했었다.
‘흔적’, ‘보습’, ‘남성’, 3가지 라인업으로 총 14종의 제품을 출시했는데 피부 자극 테스트는 물론 여드름성 사용 피부 적합 테스트도 완료해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남성 스킨 케어라인 옴므제품은 동아제약 대표 제품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박카스의 주 성분인 바이탈 타우리닌-B™ 콤플렉스 성분은 지친 남성 피부에 활력을 선사는 물론이며 하이포알러제닉 및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예민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 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어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의 퍼스트랩은 일동제약이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앞선 기술과 오랜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로, 자체 개발한 유산균 발효물 등의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의 미백 및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으로,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피부톤 개선, 과색소침착증 개선 등을 비롯한 다수의 피부 관련 인체적용시험을 거치기도 했다.

 

□미래 매출 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주목... 사업의 다각화 시도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을 사업 다각화의 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파티온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B2C사업으로 시장에 진출했지만 화장품 사업이 안정화 궤도에 진입한 이후에는 약국이나 병원 등 B2B사업과 더불어 해외 시장도 개척할 계획을 밝혔다

화장품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전국 드럭스토어에 파티온 입점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의 다양한 라인업을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먹고 바르는 마스크를 필두로 건조한 피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외용제(전문 유통),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등 제약 회사만의 차별점을 어필할 수 있는 신제품들도 연이어 출시 할 것을 알렸다.

이처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제약업계의 화장품들은 매출에도 조금씩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의 퍼스트랩은 2017년부터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7년 7월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시리즈’가 론칭 첫해에 41억원, 이듬해인 2018년 15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기능성 원료를 앞세운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니 조금씩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특허 등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의 발효물을 함유한 신제품 라인, ‘프로바이오틱 리버스 시리즈’도 내놓으면서 앞으로의 시장 확대에 더욱 나설 모습니다.

일동제약은 자사가 보유한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히알루론산 분야의 원천기술, 인프라 등과 같은 경쟁력을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활용해 홈쇼핑과 뷰티&헬스스토어 퍼스트랩 브랜드몰 등을 통해 유통 중인 판로를 국내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로도 넓혀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동아제약과 메디톡스는 출시 초기라, 매출과 분위기 파악은 어렵지만 기존 사업의 확장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시장 개척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제약회사의 화장품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은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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