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에 학부모들 부정적... 대안으로 '9월 신학기제' 도입
4월 개학에 학부모들 부정적... 대안으로 '9월 신학기제' 도입
  • 오종석 기자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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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설문 조사 결과, 개학 찬성이 6.4%에 그쳐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부는 학습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온라인 원격 수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및 학습 대안』을 주제로 2차 학부모 긴급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이번 설문은 현재까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4만여 명의 아이엠스쿨 회원이 참여했다.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에서 학부모 대상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및 학습대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NHN에듀]

먼저 현 시점에서 4월 개학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4%만이 개학해도 된다고 응답해 학부모의 여전한 코로나19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39.2%의 학부모가 전국적으로 일주일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없어야만 안심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신규 확진자 수가 1일 10명 이하로 일주일 이상 감소세 추세를 보여야 안심할 수 있다는 학부모도 34.7%에 달했다.

4월 개학에 우려가 높은 학부모 중에는 “투표소가 ‘학교’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 개학 이후 일주일만에 총선까지 진행되면 학교 위생이 걱정”이라며 “많은 사람이 다녀간 학교를 다시 등교시킬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운영 대안에는 개학을 아예 하반기로 미룬 9월 신학기제 도입이 30.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원격 수업을 활용한 온라인 개학(28.4%), 여름방학 등 휴업일 최소화(25.8%), 주말 수업을 병행한 수업일 확보(15.4%)를 차지하며 고른 선택을 받았다. 

또한 개학 연기 등으로 불가피해진 학습 공백을 매울 수 있는 방법으로 전체 응답자 중 90% 이상의 학부모가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 과제 및 피드백, EBS 등 방송, 인터넷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강의, 온라인 원격 수업 등을 꼽았다. 온라인 여건의 미흡함을 고려한 전화 및 자율 학습을 선택한 학부모는 9.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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