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플랜트 시장 공략… '2025년 비전' 발표
현대엔지니어링, 글로벌 플랜트 시장 공략… '2025년 비전' 발표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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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 도약 목표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엔지니어링센터 2025년도 비전’을 선포했다.

해외 플랜트 수주 시장에서 기본설계, 상세설계, 타당성 조사 등 엔지니어의 기술역량을 강화해 시장 진출로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도 플랜트 설계 분야 비전을 ‘올 파시스 엔지니어링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ALL Phases Engineering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선포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랜트 건설 단계(공정)에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리하는 토탈 매니지먼트 역량을 고도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엔지니어링센터는 지난 2017년도에 각 사업본부의 설계 인력을 통합해 발족한 플랜트 설계 특화 조직이다.

엔지니어링센터의 3가지 전략 목표는 △기본설계(FEED) 적극 추진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 강화 △프로세스 통찰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적용 등이다.

해외 플랜트 EPC 시장 진출 구조가 입찰과 도급, 단순시공ㆍ시운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입찰 이전에 진행하는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향후 EPC 수주까지 선점하는 영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특히 상세설계 기술력 강화를 위한 IT 기반 설계 자동화도 추진한다.

올해는 현대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 협력사가 그동안 수행했던 모든 플랜트 사업의 설계 도면, 투입 물량, 가격 등을 데이터화한다.

이어 AI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2025년에는 딥러닝을 통한 로봇 자동화 설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제품 상업화까지 고객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이 수주 영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통찰할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전공 분야뿐 아니라 설계와 EPC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업무를 수행해 리드 엔지니어(Lead Engineer), 엔지니어링 관리자(Engineering Manager)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한대희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플랜트 발주 규모도 정체 상태”라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영업만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며, 설계 분야의 혁신으로 ‘글로벌 Top Tier EPC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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