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일 금융 규제의 한시적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를 위해서다.
이날 위기대응 총괄회의에서 윤 원장은 “유동성비율(LCR), 예대율 등 금융규제를 잠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금융회사들은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실물 경제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며 은행의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중단 필요성을 언급했다.
회의를 마친 뒤 윤 원장은 인천의 시중은행들을 방문해 전날부터 시행된 금융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당국과 각 금융협회는 연 1.5%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살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지원하는 여신은 검사도, 제재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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