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216.0원 하락 출발
[외환개장] 원·달러 환율 1216.0원 하락 출발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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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 기대감 '빨간불'
-므누신 "트럼프 대통령, 경제 일부 재개 고려"
-미 뉴욕주 사망자 증가세 전환…금융시장 경계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달러당 12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원 하락한 달러당 121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극히 작은 변동 폭을 유지하며 횡보하고 있다.

전날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한다는 기대감에 시장 내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현지시간으로 7일 4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멈추고 전장보다 0.85% 내린 99.856을 나타냈다.

이에 더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일부를 어떻게 다시 열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언급해 감염병 확산세 진정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심각한 폐렴 증상이 아니라는 소식도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 뉴욕주의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금융시장 흐름에 빨간불을 켰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현지시간으로 7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731명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는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13포인트(0.12%) 하락한 22653.86에 거래를 마쳤다.

더해 이번 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달러 역송금 수요에 따른 원·달러 환율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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