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각국 정책효과로 중립 수준의 흐름
[주간증시전망] 각국 정책효과로 중립 수준의 흐름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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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경제TV]
[사진=팍스경제TV]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 경기부양책의 영향을 받아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19일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1820~1870선이다. NH투자증권은 1800~1870선을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고 1870선을 제시했지만, 최하단은 1820선으로 예상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했고, 코스피지수는 1910선을 탈환했다. 이번주도 증시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코로나19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와 1분기 기업실적들이 증시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일까지의 4월 수출입 속보치가 21일 발표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마이너스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하회 정도가 시장 예상보다 크다면 시장에 또 한번 흔들 수 있다.

그래도 정책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급락 및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막대한 통화·재정정책 효과 및 5월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이나 미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나타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재차 가동될 것"이라며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가 무리 없이 현실화되면 유동성의 힘이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추세적 상승을 위해선 높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용인할 하반기 기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김병연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등 추가적인 정책, 미국과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의미 있는 감소, 그리고 경제활동 재개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창궐 관련 증시 펀더멘탈 타격 정도를 가늠할 첫번째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현 코스피 2020년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144조3000억원(1분기 25조9000억원)으로 코로나19 충격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조정 시도가 반복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의 실적쇼크가 아닌 이상 1분기 실적변수의 시장 영향은 대체로 중립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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