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日 롯데홀딩스에 '신동빈 이사 해임안' 제출
신동주, 日 롯데홀딩스에 '신동빈 이사 해임안' 제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오는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안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총에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을 내는 것은 벌써 6번째다. 부친인 신격호 회장이 지난 1월19일 별세한 지 100일이 지나자마자 ‘롯데 형제의 난’이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아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 가치 등을 크게 훼손시켰다”라며 이에 따른 책임을 물어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주제안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판결이 확정됐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고 이달 취임했다. 롯데홀딩스 회장은 올해 1월 별세한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 있었으나 그가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한동안 공석이었다.

신동주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하고 표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패했다. 이후 주총에서 같은 안건을 지속 제안했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