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금융시장 투자심리 회복
[외환마감]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금융시장 투자심리 회복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미·중 무역협상 대화 가능성 높아져

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2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5.0원 하락한 12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하락세를 지속하다 오후에 낙폭을 줄이면서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행보를 멈췄다.

미국이 중국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 시장 내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오전 1단계 무역 합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이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하고,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두고 미·중 대립이 심화되며 나타났던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7.21포인트(0.89%) 오른 1945.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환율의 하락세는 이날 발표될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와 실업률 통계 결과에 따라 일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