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카드사들이 오는 11일부터 가구당 최대 100만원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 대해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정부·지자체·카드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금 지급업무에 신용카드사들이 참여하는 것은 세계에 유래가 없는 민관협력 사례"라며 "신청, 지급, 사용 등 각 단계에서 전산처리상 오류나 지연 등에 따른 민원 발생 들의 여러 위험요인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역사적인 사명을 수행한다는 마음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한 점의 오류도 없도록 철저하게 세밀하게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9개 카드사 사장(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 등이 참석했다.
이들사들은 오는 1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받는다. 지원금 규모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으로 총 14조원에 달한다.
카드사 입장에선 서버 증설 비용과 포인트 선지급으로 초기 투입되는 비용이 상당하지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라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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