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1월 부라질 마나우스/카피나스 공장을 찾은지 4개월 만에 해외 경영행보를 재개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기업인에게 14일 격리를 면제해주는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 즉 ‘신속통로’ 제도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으로 지난해 2월에도 중국 시안을 방문해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현장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위기상황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욱 기자 woogi2k@outlook.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