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 상품·서비스 혁신 계속된다
‘1호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 상품·서비스 혁신 계속된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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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보험상품 속속 출시
- 디지털손보사 '원조 위상' 다지기
- 인적 쇄신에도 고삐
- 공유오피스 형태의 업무공간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이 혁신적인 보험상품과 조직문화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향후 디지털손보사들이 잇달아 설립될 예정인 만큼, 캐롯손보는 더욱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혁신 또 혁신' 최초 보험상품 줄줄이 출시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신개념의 보험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선 아직 시도되지 않았던 ‘퍼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한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주행거리만큼의 보험료를 매월 후불로 납입하는 상품이다. 

자신이 주행한 Km당 보험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운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지불하면 된다. 운전습관 분석 기술도 적용해 안전 운전을 하는 가입자에게 고객별 위험도에 맞는 정교한 보험료를 제시한다.

따라서 기존 상품보다 더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또 캐롯손보는 골프보험, 자전거보험, 낚시보험 등 레저 활동 시마다 자유롭게 종목 변경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트랜스포밍 보험도 선보였다.

오늘은 골프, 내일은 등산, 모레는 자전거를 탄다면 그때 그때 스위치를 켜서 새로운 종목의 보험을 가입하는 식이다.

캐롯손보는 위험시기에만 집중보장 받을 수 있는 ‘단기 보험’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휴대폰 액정 파손시 수리비에 대한 보장 여부를 파악해주는 ‘액정안심보험’ 등도 잇따라 출시했다.

아울러 캐롯손보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별 생활밀착형보험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잠재적인 수요가 있었지만 접근성이 떨어졌던 ▲펫슈어런스(반려동물 케어보험)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도 대표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 '원조' 디지털손보사의 위상 다지기 


캐롯손보는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보사다.

‘디지털 혁신 보험사’는 고객의 실생활 데이터와 ICT기술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보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ICT 기업들이 인슈어테크 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중안보험(중국), 레모네이드(미국) 등 해외 혁신 보험사에 투자했다.

아마존 및 구글도 해당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손보사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이미 캐롯손해보험에 이어 하나손해보험이 등장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할 때 직접 기간을 선택하고, 실제 사용한 만큼만 합리적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개념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채널을 통해 부담없고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을 보험의 미래로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문성 극대화하며 인적쇄신 시도 


캐롯손보는 혁신을 위한 인적 쇄신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지난 5월 '젊은 피' 정영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1972년생인 정 대표는 보험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젊은 최고경영자(CEO)에 속한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보, 한화손해보험 전략혁신담당 상무보, 한화 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보를 지냈다. 

그리고 2017년부터 한화손해보험 디지털사업추진단장을 맡았다. 또 캐롯손보는 서울대 이창우 명예교수, 포스텍 유환조 교수, 서울대 박소정 교수 등으로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보험산업 및 기술분야에 대한 경영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에는 30여 명의 경력 직원들을 채용해 조직 규모를 120명으로 확대했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이사는 “최근 인슈어테크에 기반한 디지털보험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고객에게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 디지털보험사지만 캐롯만의 빅데이터와 고객경험 노하우,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캐롯손해보험 본사 내 애자일 스테이지(Agile Stage) 업무 공간
캐롯손해보험 본사 내 애자일 스테이지(Agile Stage) 업무 공간

◆ 직원 편의를 위한 혁신적인 업무공간


업무공간에도 혁신을 더했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캐롯손보 본사는 공유오피스의 원조격인 영국 런던의 소호를 모티브로 삼았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기존에 없던 발상과 시도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애자일 스테이지(Agile Stage)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태스크포스(TF)가 운영되는 사무공간이다. 투명한 공간에서 전 직원들이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구성원들은 애자일 스테이지의 구성원들을 응원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고객 관점의 자동차 보상 개선 TFT인 ‘C-TFT’가 대표적인 예다.  

브랜드, CS, 자동차보험, 커뮤니케이션 등 유관부서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C-TFT는 다양한 상황별 시뮬레이션과 새로운 접근 방법의 개선방안을 결과물로 도출하고 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거나, 국내 주요 기업과의 제휴상품을 출시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인사이트를 끌어올려 줄 공간인 'Library & Alley', 다양한 테이블 공간,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바 테이블, 개인적인 통화 공간 등을 갖춰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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