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AACR에서 면역항암 이중항체 'ABL105' 공개
에이비엘바이오, AACR에서 면역항암 이중항체 'ABL105' 공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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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파트너사인 유한양행과 미국 시간으로 22일 AACR(미국 암 학회.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공동연구중인 파이프라인 ABL105(YH32367)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AACR에서 나스닥 상장사인 I-Mab과 공동연구중인 ‘Grabody-T’와 ‘Grabody-I’ 플랫폼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2개, 그리고 포항공대(POSTECH)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 1개를 포함해 총 4개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ABL105는 암을 유발하는 HER2 유전자에 결합 후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면역체계의 자체 항암작용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인체의 면역을 종양에만 반응하게끔 활성화하는 동시에, 종양성장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치료에도 유용할 것이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적응증은 유방암, 위암,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이다.

또한 ABL105는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인터페론감마 등 세포사멸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로 항암·항바이러스 기능을 함) 분비를 증가시켜 종양소멸을 유도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간의 면역기능을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 및 4-1BB를 발현시킨 마우스 동물실험에서도 기존 항암제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으며, 4-1BB 단독항체의 간독성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고, 암세포가 잘 자라는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만 강력한 항암활동을 보여 말초 독성 부작용의 위험도 최소화하는 결과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4-1BB 기반 ‘Grabody-T’ 플랫폼은 ‘기억 형성(Memory T-cell)’ 작용을 유도하여 항암효과를 극대화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세계 약 8조원의 시장을 형성중인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허셉틴 대비 동물시험에서 더 뛰어난 효능을 보여 향후 시장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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