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원, 보이스피싱 척결 위한 ‘노피싱 대책 연구’ 진행
서민금융연구원, 보이스피싱 척결 위한 ‘노피싱 대책 연구’ 진행
  • 김수현 기자
  • 승인 2020.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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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민금융연구원)

서민금융연구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최근 정부가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연구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 5월 ‘노피싱 대책 연구팀’을 꾸려 진행한 연구 기획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올해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피해 규모가 해마다 급증하고 피싱 수법이 진화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수 있도록 연구를 준비하던 중 척결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나와 반긴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방안을 담은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이번 연구가 정부의 정책 운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조 원장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조 원장은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재직시절인 2015년 보이스피싱 예방 프로그램 ‘그놈 목소리’를 기획해 그해 하반기 피해액을 전년 동기대비 56.8% 감소시킨 보이스피싱 전문가다.

현재 정부의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 수립과 시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은 6720억 원으로 연간 기준 51.3% 증가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돼 통계에 잡힌 피해액으로 실제 피해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수법 또한 진화했다.

▲전화가로채기(악성 앱을 설치해 금융회사에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수법) ▲원격제어 앱 악용(허위 결제 메시지를 전송한 후 원격제어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여 금전 탈취) ▲메신저 피싱(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여 금전 송금 유도) 등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통화 유도에 속지 않는 기존 대응 방법으로는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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