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대표 유승신)가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과의 임상 공동개발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스랜드와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VM202)’의 중증하지허혈(CLI)에 대한 파트너쉽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임상 3상 진행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임상 3상은 현재 2개의 임상으로 나누어 진행 중이다. 하나는 휴식기통증 동반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되며 주평가지표는 주사 후 180일째 통증이 완전하게 사라진 환자 비율이다. 다른 하나는 궤양 동반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되며, 역시 주평가지표는 주사 후 180일째 궤양이 완치된 환자 비율이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지난 2월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 여파로 임상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노스랜드가 최근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듬에 따라 임상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6월 말 기준 VM202를 투약 받은 환자는 총 36명이며 이번 임상은 현재 북경협화병원, 북경병원, 대련대부속중산병원 등 중국 전역의 16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 중이다고 알렸다. 목표 종료 시점은 2022년이다.
이와 함께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지난 2019년 중국 임상 2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VM202의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한 바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중증하지허혈(CLI)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 노스랜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대 중국 시장에 하루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4년 중국에서의 상용화 개발을 위해 VM202를 노스랜드에 라이센싱한 바 있다. 노스랜드는 이에 프로젝트명 ‘NL003’을 부여했으며, 임상 1상과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8년 11월에는 중국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