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6605억원… 전년대비 44%↓
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6605억원… 전년대비 44%↓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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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44% 급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늘린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60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모펀드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이들 일회성 비용을 제외시 전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을 위해 상반기 중에만 4467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1365억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한 3조408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업대출 위주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로 0.3% 증가한 2조9407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영업에 어려움 속 전년동기대비 11.1% 감소한 4984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 커버리지비율 136.4%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 문화의 성과라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년전보다 6.29%p 내린 6.04%, 총자산이익률(ROA)는 0.25%p 하락한 0.41%를 달성했다. BIS 비율은 12.7%로 0.9%p 내렸다.

한편,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6,779억원, 우리카드 79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14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금융산업도 큰 도전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재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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