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약속 지킨 이재용…'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달성 전망
2년 전 약속 지킨 이재용…'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달성 전망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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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내 뉴스룸 통해 중간성과 발표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약속한지 2년만의 성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의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고용'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에서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로,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은 2018~2019년 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110조원을 투자했다.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3개년 목표치인 약 180조원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투자의 경우 당초 목표인 약 130조원을 7조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신규 채용 규모도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 달성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지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 측은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기업의 본분인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는 현재까지 2250명을 선발했다. 오는 2024년까지 운영 비용 5000억원을 투입해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사내 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2018년부터 3년간 총 302개 과제를 지원했고 총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특히 삼성은 정부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133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2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총 1조74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제4공장은 5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토대로 글로벌 업체들과 공조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천안 삼성SDI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지난달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삼성은 2년간 1070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동행' 비전 실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사업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에 지난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고,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산학협력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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