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한양증권 성장세 더 거세졌다...임재택 대표 리더십 두각
[비즈 이슈] 한양증권 성장세 더 거세졌다...임재택 대표 리더십 두각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0.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21년만에 최대 분기실적...올해 상반기 퀀텀점프
- 2018년 임재택 대표 취임 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그래프=한양증권]
[그래프=한양증권]

한양증권의 성장세가 더욱 거세졌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특히 1999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임재택 대표의 경영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 1999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2분기 영업수익은 978억6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1999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억원, 108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 확대됐다. 영업수익 중 위탁영업과 자기매매 부문이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2분기 위탁영업부문은 3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자기매매 부문은 748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었다.

수수료수익 177억원, 금융자산 처분이익 374억원, 파생상품 거래이익은 3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92억원보다 약 55.46% 증가한 규모다.

영업비용은 856억원 지출됐다. 연 환산 자기자본대비이익률(ROE)은 13%를 넘어섰다. 다만, 견조한 성장을 보였던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1% 줄어든 158억2000만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한양증권 측은 “채권·트레이딩(주식파생)· IB 부문 등에서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일시적 성장이 아닌 지속 성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자기매매 부문 실적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운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증권은 지난 1분기 순이익 약 91억원을 기록했었다.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규모다. 매출(영업수익)은 1369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135% 늘었다. 세전 이익은 130억원으로 125% 늘면서 1999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한양증권]
[사진=한양증권]

◆ 임재택 대표의 리더십 두각

잇달아 최대 실적 행진을 기록하면서 임재택 대표의 경영 능력이 다시 한번 주복받고 있다. 한양증권은 최근 호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임재택 대표의 경영 능력이 돋보이고 있다.

우선 13%에 달하는 연 환산 ROE 추정치에 주목할만 하다. 연초 임 대표는 2년 연속 ROE 10%대 달성을 제시했고, 이 목표를 무난히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임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 이후 매년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지속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 등을 신설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2018년 초 227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332명으로 2년 새 105명이나 늘었다.

또 임 대표는 2018년부터 투자금융본부, MS운용본부, 구조화금융본부, AI운용본부, 특수IB센터 등을 신설했다.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조 하에 우수인재를 지속 영입했다.

창립 63주년을 맞아 43년만에 CI를 변경하기도 했다. 일시적 성장이 아닌 지속성장에 방향성을 둔다는 의미를 담았다. 본사 사옥을 리모델링하고, 임직원 간 소통도 강화했다.

비둘기 우체국, 브라운백 미팅, 워라밸 문화 장착 등을 통해 기업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지속성장을 통해 ‘최고로 강한 증권사'로 만드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