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푸른 하늘의 날’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경동나비엔, ‘푸른 하늘의 날’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보급
  • 이정현 기자
  • 승인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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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그리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린 2018년에 이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를 기록한 올해까지,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라는 이름으로 변모 중이다.

이에 유엔(UN)은 매년 9월 7일을 대기오염물질 저감 활동을 촉진하는 국제 기념일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로 지정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하여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우리 정부는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국제 협력을 공조하자는 취지로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열린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푸른 하늘의 날’ 지정 결의안이 채택되었고, 올해 8월 국무회의를 통해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되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기관 및 민간의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 정책이다. 

▲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낮추고, 에너지 효율 높이는 ‘콘덴싱보일러’ 시장 확대

지난 4월 서울시가 공개한 ‘초미세먼지 상세모니터링 해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 중 초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서울 지역의 기여도는 전체의 26%를 기록했다.

서울 자체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31%를 차지한 난방 등 연료연소가 차지했고 자동차(26%), 비산먼지(22%), 건설기계(1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왔다.

콘덴싱보일러는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기다. 120℃ 이상의 고온의 배기가스를 그대로 배출하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콘덴싱보일러는 잠열 교환기로 열을 한번 더 흡수해 난방, 온수에 활용한 후 45℃ 내외의 낮은 온도로 가스를 배출한다. 배기가스의 온도 차이만큼 낭비되던 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의 가스비 절감 효과가 있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만큼 환경에 주는 부담도 적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일반 보일러 대비 약 79% 감소시키고,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춰 연간 20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가져온다.

정부는 이러한 콘덴싱보일러를 확대하고자 2020년 4월 3일부터 77개 시군에 이르는 대기관리권역 내 친환경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선택 아닌 필수,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도 순항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은 열효율 92%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 배출량 100ppm 이하를 만족해 환경부로부터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만 대상이 된다.

지난해까지는 가정용 보일러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용 보일러(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제외)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혜택의 폭도 넓어졌다. 또한 올해에도 친환경 보일러 1대당 20만원의 보조금 지원 정책은 지속하면서,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에 한해 1대당 50만원으로 지원금을 상향하기도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에 약 15만대의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지원했다. 이는 환경부의 올해 목표 보급량인 35만대의 약 43%에 해당한다.

친환경 보일러 의무화가 4월부터 적용되었고 아직 본격적인 난방 시즌이 도래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가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지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며, 사회와 환경에 필요한 기술을 내다보고 실현하는 데 집중해왔다.”라며 “오는 9월 7일 첫 ‘푸른 하늘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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