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월드비전과 손잡고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
배달의민족, 월드비전과 손잡고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0.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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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한 끼 도시락 값(3,300원) 기부하면 배민이 식사 쿠폰 1만원 추가 지원
전문영양사가 관리하는 건강 만점 ‘사랑의 도시락’…결식 우려 아동 청소년에 전달
사회적 거리두기2.5로 아동센터 등 문닫는 상황에서 어린이 식사 해결에 큰 도움될 듯

10살 김 모양은 지난주부터 갑자기 점심 끼니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졌다. 그간 점심을 해결하던 집 근처 지역아동센터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문을 닫았다. 홀로 김 양을 키우는 엄마는 출근을 해야 해 낮 시간 밥을 챙겨줄 수가 없다. 김 양은 집에서 컵라면으로 배고픔을 달래며 엄마의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엄마는 지역아동센터가 언제 다시 문을 열지 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양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끼니 해결이 어려워진 아동, 청소년을 위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손을 잡았다. 양 측은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랑의 도시락 선물하기는 고객이 배민 앱에서 한 개의 도시락 값(3,300원)을 기부하면 배민이 개당 1만 원의 식사 쿠폰을 함께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기부 금액은 최소 3,300원부터 10만 원까지 고객이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다. 고객이 30개의 도시락값(9만9000원)을 기부하면 배민은 30만원을 기부한다.

월드비전이 올해로 20년째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은 취약계층 아동, 장애인, 홀몸 어르신이 매일 하루 한 끼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전문 영양사가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후원사업이다.

배민 앱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은 도시락과 식사 쿠폰은 전국 8개 지역에 위치한 월드비전 사업장에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배민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에도 사회 취약계층 1만 가정에 식사 쿠폰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치킨, 피자, 떡볶이 같이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마음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는 어린이들의 감사편지에 착안해 이번에 배민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권용규 제휴협력실장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일상을 보내는데 사랑의 도시락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일상 속 기부 문화가 배민을 통해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은 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 어린이들에게 1,000장의 식사 쿠폰을 전달한 바 있다. 앞서 2월에는 서울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6곳에 방역마스크 1,200장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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