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EMC홀딩스 인수... "신용도 영향 제한적"
SK건설, EMC홀딩스 인수... "신용도 영향 제한적"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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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CI [사진제공-SK건설]

나이스신용평가는 SK건설(대표 안재현 임영문)이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재무 부담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7일 평가했다.

SK건설은 지난 1일 EMC홀딩스 인수를 위해 신규 설립될 SPC에 대한 출자 계획을 공시했다.

인수대상 기업인 EMC홀딩스는 폐기물 소각, 하수처리장 운영 등의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종속회사를 둔 지주회사로, 사모펀드인 어펄마캐피탈이(Marina West, L.P. 81.6%, Augusta Investments Zero PTE, LTD. 18.4%) 소유하고 있다.

인수대금은 EMC홀딩스가 보유 중인 차입금 2019년 말 연결기준 2천857억원의 상환을 포함해 약 1조원 내외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이스신평은 "자금 마련에 있어 일정 부분 신규 차입 또는 사채발행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재무 부담 증가와 재무 안정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실제 차입 규모는 4천억원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EMC홀딩스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증가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인수금융 과정에서 보증 또는 자금보충 등 신용보강 제공으로 인해, 인수 이후 EMC홀딩스의 영업실적에 대한 재무 위험 연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외사업장에서의 비경상적 손실 발생과 국내외 경기 위축 장기화, 각종 규제정책에 의한 주택경기 경색 등에 따라 재무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최종 인수대금 규모와 구체적인 인수구조, 자금부담 규모 및 자금 조달 방법, 인수과정에서 차입 및 사채발행 등으로 인한 회사의 재무 부담 증가 수준에 대해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수 이후 EMC홀딩스의 영업실적과 더불어 주력사업인 건설에서의 실적 추이를 바탕으로 재무 부담 완화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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