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빅테크·핀테크, 종합금융상품 백화점 되도록 지원"
금감원장 "빅테크·핀테크, 종합금융상품 백화점 되도록 지원"
  • 김부원 박현성
  • 승인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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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빅테크와 핀테크 업체들이 '종합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금, 보험 등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하려는 것입니다.

이 원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빅테크·핀테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 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플랫폼이 소비자에게 예금, 보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들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플랫폼은 소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상품 백화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중심지 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기업설명회 개최 등으로 국내 유망 핀테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 핀테크 관계자를 국내에 초청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융규제에 대한 자문뿐만 아니라 핀테크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노하우도 전수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빅테크와 핀테크 업체들에 금융상품 추천의 핵심인 알고리즘에 대해 많이 고민해달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또 금감원이 수수료 문제에 직접 개입하진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이 원장은 "플랫폼 수수료는 사회 여러 방면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금감원이 간편결제 수수료에 대해 공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수수료는 시장 참여자가 자율적으로 결정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무차입 공매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금감원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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