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최다보유자, 1659채 소유
임대주택 최다보유자, 1659채 소유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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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사업자 18만여 명
최연소 임대주택 보유자는 '2세 영아'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우리나라 임대주택 개인사업자 가운데 최다 주택 보유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이 무려 1659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주택 개인사업자는 약 18만명으로 집계됐다.

최인호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주택 최다 보유자는 광주 서구에 사는 A(43)씨로, 1659채를 보유하고 있다. 2위는 700채를 갖고 있는 경남 창원시의 B(50)씨, 3위는 605채를 보유한 광주 남구의 C(53)씨였다. 올해 6월 기준 전국에 임대주택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총 18만2204명이다. 보유 임대 주택수는 66만4036호로, 1인당 평균 3.5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주택수 기준으로 서울이 19만8547호로 31%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가 15만8322호(25%), 부산이 8만1038호(13%)였다. 서울-경기-부산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전체 등록 임대주택의 68%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서울 강남구(3만5434호), 서초구(3만691호), 송파구(2만9611호)가 1~3위를 기록했다. 

19세 이하 임대주택사업자 501명 중 서울 서초-송파구는 각각 300명, 131명으로 전체의 86%에 해당한다. 10세 미만 261명 중 서울 서초-송파구엔 각각 135명과 110명으로 94%에 달했다. 최연소 임대주택 보유자는 경기 성남의 2세 영아였다. 서울 서초-송파엔 3세 영아도 임대주택을 갖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서울시 강북구에 사는 D씨는 11세임에도 16채를 보유했고,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E씨 역시 13세임에도 14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호 의원은 “투명한 거래와 다주택자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임대주택의 등록과 정확한 현황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임대주택 등록률이 겨우 25%에 불과한 수준이므로, 정부는 세제 혜택과 사회보험 등 임대사업자 등록 시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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