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신한라이프, '영업력 강화‧베트남 집중' 성장세 이어간다..."목표는 업계 2위"
[이슈] 신한라이프, '영업력 강화‧베트남 집중' 성장세 이어간다..."목표는 업계 2위"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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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영업력 대폭 강화...GA채널 확대 
- 베트남 시장 집중 공략...ESG경영 실천  
- 소비자 보호에 최선...목표는 업계 2위

신한라이프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영업력을 본격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 구성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베트남 시장에도 더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보험업계 2등에 올라서는 것입니다.

◆ 올해 영업력 대폭 강화...GA채널 확대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704억원)보다 15.44% 증가한 4276억원입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대해 "보유 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로 금융 손익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장성보험 판매 전략에 따른 가치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CMS(계약서비스마진)는 약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K-ICS(새 지급여력제도) 비율은 214%(잠정치)로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몸집을 더 불리려 합니다.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에서 마련한 핵심 전략은 '보험영업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입니다. 세부적으로 B2B(기업간거래)사업그룹과 관련해 GA(법인보험대리점)채널 경쟁력 확보를 위한 GA마케팅팀을 신설했습니다.

또 GA영업지원파트와 GA리스크관리파트를 새롭게 편제했습니다. 영업 지원뿐 아니라 조직관리 및 계약 검토 등을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신한라이프 3분기 보고서를 보면 GA채널이 괄목할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모집형태별 초회보험료 현황에서 GA채널은 270억원을 모집했습니다. 전년 동기(19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규모입니다. GA채널 규모가 전속설계사 채널에 비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베트남 시장 집중 공략...ESG경영 실천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올해 전속설계사 채널을 새롭게 구축해 질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은 신한라이프의 자회사로 2022년부터 베트남에서 생명보험, 건강보험 등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무리한 해외시장 확장보다 일단 베트남 시장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아직 베트남 시장 진출이 약 2년밖에 안 된 만큼 당분간 베트남 시장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에 이관한 요양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부지 선정은 하남시와 서울 은평구로 마무리된 상태”라며 “곧 요양사업 관련해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SG경영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활동과 성과가 담긴 'ESG 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라이프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사회복지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신한라이프의 ‘임직원 봉사의 날 바빠도Day’가 기업 부문에 선정된 것입니다. 

‘임직원 봉사의 날 바빠도Day’는 매월 2~3주 차 금요일에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내 캠페인입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소비자 보호에 최선...목표는 업계 2위

소비자 보호 활동도 눈에 띕니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소비자 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산하 독립조직으로 두고 소비자 보호 담당 임원이 업무를 총괄합니다. 최근 소비자 보호팀의 인력 규모를 약 30% 늘리는 등 소비자 중심 경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대했습니다.

이런 혁신을 통해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의 목표인 업계 2위 달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영종 대표는 1993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아메리카신한은행 부장, 신한은행 대외협력실 팀장, 신촌중앙지점 지점장 등을 거쳐 오렌지라이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한 신한라이프에서 전략기획그룹장과 퇴직연금사업그룹장을 맡았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이영종 대표는 취임 때부터 생명보험사 2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도전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회사는 영속 할 수 없다"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4년은 업계 2위를 향해 실행 속도를 올리고 가치를 증대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신한라이프의 올해 첫 신상품은 고객 맞춤형 건강보험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입니다. 이 상품은 100여 가지 특약을 개인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또 의무 특약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특약 없이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골라 ‘나만의 건강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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