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대차 중고차사업 '진출 100일'에 1000대 팔려..."3월부턴 전기차도 판매"
[영상] 현대차 중고차사업 '진출 100일'에 1000대 팔려..."3월부턴 전기차도 판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4.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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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지 100일이 됐습니다.

기대보다는 많이 팔리진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죠. 김홍모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사려고 하는 중고차가 침수차는 아닌지, 발품을 파는 수고를 아끼느라 혹 손해를 보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 없이, 스마트폰 앱 터치 몇 번으로 시세 확인서부터 구매까지 중고차 거래가 원스톱으로 진행됩니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인증 중고차' 매매 서비스입니다. 시작은 미미합니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출범 100일을 맞아 판매한 차량은 1057대. 하루 10대 꼴에 불과합니다. 기존 중고차 시장과의 충돌 방지를 위한 단계적 진입 제한 때문에 설정한 2023년 5000대 목표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기존 중고차 대비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입니다. 

[전화 인터뷰] 장남해 /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차값 자체가 같은 제네시스급이라도 우리가 판매하는 금액하고 최소 200만원, 심지어는 500만원까지 비싸다는 평이 나옵니다.

또 따지고 보면 5년에 10만km 이러면 어차피 신차 나와서 출고한 뒤 AS 되는 차량이에요. 소비자들도 요즘은 옛날하고 달라서 중고차 시세에 대해 접근을 잘해서 다 알고 있거든요.

[기자] 비록 초기 판매량은 저조하지만 현대차의 서비스는 '신뢰'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기존 중고차매매 앱들도 각기 특성에 맞춰 대출 한도를 알려주는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하지만 혹여나 허위, 미끼 매물은 아닐지 하는 소비자의 의심을 완전히 해소해 주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대차는 차량 보험 이력 확인·타이어 마모도, 제동거리 및 엔진, 차량 하부 등 성능·상태 면에서 철저한 인증 기준을 통과한 차량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이른 바 '속았다는 의심 없는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입니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전체 시장 규모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으로,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외에 추가로 수도권에도 인증 중고차 센터를 개소합니다.

또한 기업 간 거래(B2B) 판매분과 경매 물량 등을 모두 합해 올해 중고차 판매 목표치를 1만5000대로 설정했습니다. 더불어 다음 달부터는 2021년 첫 선을 보인 아이오닉5를 필두로 중고매물이 발생되는 전기차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 현대차 관계자 : 3월부터는 전기차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배터리 인증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기자] 완성차 업계의 인증중고차 진출이 중고차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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