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회 방문…24년 만의 美 대통령 연설
트럼프, 국회 방문…24년 만의 美 대통령 연설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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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 국회 연설, 빌 클린턴 이후 24년 만
北 향해 강도 높은 메시지 가능성도
트럼프, FTA 개정 필요성 강조하며 국회 협조 구할 듯
두 정상, DMZ 방문 시도했다가 기상 탓에 발길 돌려
국회 앞 경비 삼엄…집회 참석자들 충돌
文, 오늘 7박8일 APEC등 동남아시아 순방 떠나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내용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회를 방문해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요. 관련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준범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 환영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현안을 얘기할 거 같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11시께 국회에 도착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사전 환담을 마쳤습니다. 정 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22분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표명하고 FTA 문제 그리고 대북 메시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납치 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북한에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공동기자회견에서 “압도적 힘 있지만, 사용하는 일 없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FTA 문제가 어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화두였는데요. FTA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FTA 폐기를 언급할 가능성도 점쳐졌었는데요. 발언 수위가 한층 누그러진 모양새입니다. “FTA의 신속한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국회 연설에서도 기존 입장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FTA 개정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어제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향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오늘 오전 DMZ, 비무장지대 방문을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부터 트럼프 대통령 방한 찬·반 집회가 도심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국회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 앞은 어느 때보다 경계가 삼엄합니다.

경찰은 국회 둘레와 내부 경호를 위해 병력 80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행사용 철제 펜스를 국회대로 양쪽에 100m 단위로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차벽 사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찬반 집회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집회 참석자들 간 충돌이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이제 마무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영접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랐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곧바로 7박 8일 일정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이어 APEC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박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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