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합의 기대감' 주가 상한가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 기대감' 주가 상한가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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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직후 52주 최저가...오후 들어 '상한가' 반등세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운명의 날’인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 상한가까지 오른 4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5.77% 가량 내리면서 3445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반등에 성공했고, 오후 들어 금호타이어 노조의 찬반 투표 소식이 나온 이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크게 올랐다.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외매각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찬반투표는 이르면 31일부터 다음달 1일에 걸쳐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패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 매각에 대한 노조의 동의가 없다면 법정관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어 이날(30)이 운명의 날로 줄곧 불리었다.

만약 채권단 자율협약이 종료된 후 다음달 2일 어음 270억 원, 5일 회사채 400억 원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이를 막지 못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부도 수순을 밟게 된다.

정부는 노조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노사 합의를 간곡하게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노사 간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된다.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단도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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