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10년 전 최순실 국정농단 예견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10년 전 최순실 국정농단 예견의혹
  • 이상훈
  • 승인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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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우종범 전 EBS 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최순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대우건설 사옥.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우종범 전 EBS 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최순실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대우건설 사옥.

 

[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상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에 대한 근거로 네티즌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일 때 장광근 대변인을 통해 최순실 사태를 예견한 듯 주장한 부분을 꼽았다.

당시 논평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의 개연성은 없겠는가", "최 목사 뿐 아니라 최 목사 일가가 전방위에 걸쳐 연루된 으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도덕성과 관련 초연한 입장을 취해왔던 박 후보의 양면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태민 목사 관련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영남대 이사장 재직 시 최씨 가족들이 사학재단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 육영재단 운영에서 최씨 일가의 전횡과 재산증식 의혹, 정수장학회 현 이사장이 과거 박 후보와 최목사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는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최태민 일가와의 관계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미래진행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0년 전 논평을 통해 우려했던 일 대부분이 현실에서 벌어졌을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의 국정농단 사태를 일찌감치 감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최순실 낙하산 논란의 대상으로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우종범 전 EBS 사장,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올 상반기 478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4일 돌연 사임을 결정했다. 

4일 사의를 표명한 우종범 전 EBS 사장도 임기를 1년 3개월 남기고 갑자기 사임의 뜻을 전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도 최순실 낙하산 논란과 함께 고(故) 백남기 농민 관련 의료농단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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