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LG전자 '효자' 가전에 더 힘 싣는다…글로벌 위상 더 '탄탄'해진다
[비즈이슈] LG전자 '효자' 가전에 더 힘 싣는다…글로벌 위상 더 '탄탄'해진다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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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1억원대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국내 시장서 첫 선
"3분기 H&A·HE사업본부 영업익 약 1조원 전망"

LG전자가 ‘가전부문’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말았다 펼치는 '롤러블 TV'를 출시한 것은 물론 가전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면서 글로벌 종합 가전업체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도 신발관리기(슈드레서), 식물재배기 등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으로 돌발 변수만 없다면 'LG전자의 신(新)가전'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22일 생활가전 신제품 공개…롤러블 TV도 출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자료제공: LG전자]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가 20일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출하가는 1억원이다. 최상위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 제품 주문 제작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 등을 지원한다. 특히 4.2채널에 100W 출력으로 제로뷰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롤러블 TV는 경북 구미 TV 생산라인에서 생산된다. LG전자베스트샵 강남본점, 롯데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목동점, 무역센터점),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등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진열된다. 

오는 22일에는 새로운 가전컬렉션을 선보인다.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한 콘셉트의 제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호기심을 자아내는 사전 광고)를 보면 새 컬렉션은 색상과 소재를 차별화한 냉장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인기 생활가전 제품들이다. 

 

◆3분기 가전분야 영업익 1조 전망…효자 역할 '톡톡'

[자료제공: LG전자]
[자료제공: LG전자]

가전부문은 LG전자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초 LG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가전사업 부문이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프리미엄·신가전 제품의 판매 호조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올 들어 건강 인식 증대와 장기간의 장마 영향으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건조기, 제습기 등 신가전 판매가 급증했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용기기, 맥주 제조기 등 가정용 생활기기 판매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3분기에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TV 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두 사업부문에서만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문별 세부실적은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가전사업은 돌발 변수만 없다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가전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실적의 일등공신인 신가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실제 하반기에도 신발관리기(슈드레서), 식물재배기 등 신가전 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신(新)가전'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신개념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국내외 가전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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