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제넥신, '코이뮨' 4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투자 유치 성공
SCM생명과학-제넥신, '코이뮨' 4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투자 유치 성공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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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대표 이병건, 이하 SCM생명과학)과 제넥신(대표 성영철)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이 4,500만 달러 (한화 약 51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코이뮨은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연구 및 임상 개발에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투자사 중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800만 달러), 마그나인베스트먼트(500만 달러), DSC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W자산운용 (각 400만 달러)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VC)과 자산 운용사 및 증권사 등이 3,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FIDIM 등 이탈리아 기관투자자를 주축으로 한 700만 달러의 유럽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투자 총액은 시리즈 A단계에서 이례적으로 큰 규모인 4,500만 달러에 달하게 된것으로 알려진다.

SCM생명과학에 따르면 코이뮨은 차세대 동종 CAR-T 기반 백혈병 치료제 및 수지상 세포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cGMP 제조시설을 갖춘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및 개발 기업이다. 

이에 투자 업계에서 이번 성공적 투자 유치는 코이뮨의 차별화된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그 잠재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방증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성공적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코이뮨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개발 진척도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입장이다.

SCM생명과학은 코이뮨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나스닥에 상장된 타 CAR-T 치료제 업체들의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코이뮨의 1억 4,500만 달러 규모 기업가치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코이뮨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으로 전이성 신장암 미국 임상 2b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한 동종 CARCIK-CD19 치료제의 미국 및 이탈리아 임상시험 진행에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비호지킨 림프종 등 다른 혈액암 파이프라인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2년 하반기에 현재 진행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2023년 나스닥 시장 상장이라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코이뮨에 현재까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총 2,488만 달러를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20년 말까지 512만 달러의 추가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코이뮨에 대한 양사의 지분율의 합은 약 52.7%(SCM생명과학: 26.9%, 제넥신: 25.8%)로 여전히 과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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