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40억원으로 전년(682억원) 대비 6.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건 약 1800억원에 달하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을 반영한 영향입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2조1750억원)와 비교하면 2.1% 늘었습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로, 전 분기(1.76%)보다 0.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나은행의 1분기 NIM 역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은 1.55%로 집계됐습니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전년 동기(7787억원) 대비 8.5%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익구조와 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5128억원을 기록했으나, 매매평가익이 3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습니다.
이자이익(2조2206억원)과 수수료이익(5128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 이익은 2조7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습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그룹 연체율도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 오른 0.54%로 집계됐습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카드 리테일자산과 비은행 계열사의 PF 관련 NPL이 늘었습니다. 비은행 계열사의 브릿지론 역시 연체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하나금융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3272억원)보다 줄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하고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84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성장,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입니다.
이자이익(1조9688억원)과 수수료 이익(247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 이익은 2조21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말 기준 NPL커버리지비율은 216.4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4%, 연체율은 0.29%입니다.
비은행 관계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899억원, 하나캐피탈 602억원, 하나카드 535억원, 하나자산신탁 181억원, 하나생명 45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의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내 매입 완료 예정"이라며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