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위한 첫 장애물 넘어
산은, 2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 예정
산은, 2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 예정
법원이 한진칼의 3자(산업은행) 배정 유상증자를 금지해달라는 KCGI(강성부펀드)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유상증자 일정에 따라 오는 2일 50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절차가 완료되면 산은은 한진칼 보통주 706만여주를 취득해 약 10.7%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KCGI는 지난달 18일 한진칼의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KCGI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직후부터 산은의 한진칼 투자가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왔다.
산은은 두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5000억원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배정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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