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넥슨, 2021 키워드는 ‘원작IP·신작·컬래버레이션'…"MZ세대 잡는다“
[비즈 이슈] 넥슨, 2021 키워드는 ‘원작IP·신작·컬래버레이션'…"MZ세대 잡는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0.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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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이 '비대면' 바람을 타고 훨훨 날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늘고 사람들이 온택트에 몰리면서 게임은 자연스레 지루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주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는 내년에도 대형 신작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넥슨은 인기 IP 카트라이더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및 '마비노기 모바일'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을 통해 게임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여기에 패션, 자동차, 금융 등 전혀 다른 업태의 상품이나 서비스와 게임을 결합해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등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도약의 날갯짓을 활짝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 탄탄한 라이브게임·IP 확장·장르 다변화 신작…두터워질 라인업

넥슨은 허민 대표가 이끄는 원더홀딩스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를 통해 내년에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6월 원더홀딩스와 신규 게임 개발사 ‘니트로’, ‘데브캣’을 설립한 바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돼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모바일버전으로,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여기에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을 2021년 중 출시하면서 내년 게임 라인업을 더욱 두텁게 한다.

넥슨은 최근  '지스타 2020' 공식 트위치 채널인 '지스타TV'에서 열린 '넥슨 지스타 스테이지'에서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두 게임을 선보였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액션 배틀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이다.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고 2020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지만 결국 1년 연기된 2021년 공개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전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해 몰입도를 높였으며, 수준 높은 일러스트와 라이브 2D 연출도 곁들였다.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 및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된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 2월 일본, 9월 대만에 먼저 출시됐고 내년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출시 예정(중국, 홍콩, 마카오 제외)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 안에 진입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2021년에도 탄탄한 라이브게임과 새로운 개발 환경을 통한 IP의 확장, 장르 다변화를 완성하는 신작 등을 통해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패션, 자동차, 금융, 식품 등 이종산업과 컬래버레이션 지속 강화

넥슨은 올해 IP사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컬래버레이션으로 설정하고,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본래 넥슨은 게임이 주축이지만, 최근에는 패션, 자동차, 금융, 식품 등 전혀 다른 업태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게임과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트 러쉬플러스')다. '카트 러쉬플러스'는 패션 브랜드 슬로우애시드에서 다오, 배찌 등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새긴 의류를 내놨고, 이중 레인보우 색깔로 다오 캐릭터를 수놓은 반팔 티셔츠는 일부 품목이 모두 팔리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9월 현대자동차도 신형 모델 ‘쏘나타 N Line’을 모티브로 제작한 카트를 게임에 출시했다. 이마트는 총 상금 5천만 원 규모의 ‘이마트컵 카러플 챔피언십’ e스포츠대회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한발 더 나아가 카트라이더 IP 사업 다각화를 위해 라인프렌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카트라이더와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부터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상품 출시,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까지 IP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텐센트와 세기천성이 중국에서 연합 운영하고 있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는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브라운앤프렌즈가 게임 속 신규 캐릭터로 추가돼 중국 앱스토어에서 4위까지 오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넥슨은 앞으로도 이종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IP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MZ세대(밀레니얼+Z)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접하는 요소들이 합쳐질 때 신선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며 "산업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시도로 게임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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