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따라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수요자 발걸음 이어져
거리 따라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수요자 발걸음 이어져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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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확보 수월하고 집객력 높아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지난 몇 년간 상가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트리트형 상가가 새해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에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상가 시장에 머무르면서, 업종 제한이 적고 유동인구 확보가 수월한 스트리트형 상가에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란 저층 상가가 거리를 따라 일렬로 늘어선 형태로, 가시성과 개방감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보행 중에도 간판과 매장 내부를 쉽게 볼 수 있어 유동인구의 유입이 수월하다. 특히 점포 앞에 테라스나 중앙 광장, 정원 등을 조성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공간들은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집객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 상가들은 분양시장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상업시설은 우수한 입지에 접근성이 뛰어난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돼 계약 시작 반나절 만에 81실 모두 완판됐다.

또 경기 동탄2신도시의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애비뉴 동탄’은 계약 당시 약 400여개가 넘는 점포가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으며, 이러한 인기를 이어 이 일대에서 3차까지 상가가 공급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길을 따라 유명 프랜차이즈가 집결하고 있는 이 상가는 3040 젊은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층이 몰리면서 현재는 지역 내 랜드마크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위치한 ‘마르쉐도르960’은 ‘롯데캐슬 골드파크’ 단지 내 조성된 스트리트형 상가로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어 높은 큰 인기를 끌었다. 분양 당시 이 상가는 최고 3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2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KB상권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일대의 유동인구는 평일 평균 약 3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제 상가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가 중요해지면서, 상가 트렌드를 파악해 투자 가치가 비교적 높은 상품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 시키는 우수한 집객력으로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도 기대해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스트리트형 상가는 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1층 점포가 많아 이동에 제약이 없고, 높은 가시성으로 수요자들에게 쉽게 각인돼 상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특히 주거 수요가 풍부한 입지 내 들어서는 경우 스트리트형 설계와 시너지 효과를 내 입지적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흡수에 더욱 효과적이어서 이러한 트렌드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된 상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상업시설의 경우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접근성이 높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 단지 입주민의 유입이 수월하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신뢰성과 선호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상가로 조성돼 브랜드 파워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 아파트 393가구, 오피스텔 119실 등 총 512세대의 배후 수요와 함께 죽전네거리에 조성되고 있는 약 7,300세대의 대규모 주거 수요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원에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도봉역 웰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전 호실 단기간 완판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 단지 내 상가로 지상 1층, 전용면적 20~54㎡ 총 62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5실 규모다. 전 호실 지상 1층, 약 45m 길이의 대면형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돼 가시성, 접근성이 높다. 약 4.5m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갖췄으며, 광장형 공개 공지를 조성해 유동인구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아르테자이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아르테자이는 아파트 12개동,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21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단지 내 상가는 전체 1층 스트리트형 상가로 계획된다. 인근지역 상업시설이 노후화되어 신규 상가로 희소성이 높다. 또한 연간 약 60만 명이 방문하는 예술공원입구에 위치해 있어 주중, 주말을 아우르는 365일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 1-1, 2블록 일원에서 분양 중인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몰’은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연면적 31만5,935㎡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내 근린생활시설 398실로 이뤄진다. 이 상가는 테마 형태의 스토리몰로 100% 가로대면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며,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중심의 MD구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유동인구의 집객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직 동선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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