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이슈] "그 광고가 왜 거기서?"...청정원, '패러디 광고'로 홍보효과 '톡톡'
[비즈 이슈] "그 광고가 왜 거기서?"...청정원, '패러디 광고'로 홍보효과 '톡톡'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1.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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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패러디한 광고'가 요즘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대상㈜ 청정원이 인기 웹소설 ‘하렘의 남자들’ 광고를 패러디해 만든 야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야식이야(夜)’ 광고캠페인 영상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와 SNS에 공개한 지 4주 만에 누적 조회수 400만회를 돌파했다. 덕분에 청정원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청정원은 소비자와의 소통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광고 맞아?"...'네이버 시리즈' 패러디한 '야식의 남자들' 화제

대상 청정원의 야식 HMR브랜드 '야식이야' 광고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정원은 배우 서예지와 주지훈이 모델이었던 '네이버 시리즈' 광고를 패러디해 2편을 청정원의 광고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

모델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김희철은 서예지와 주지훈이 입은 의상을 활용했고 세트장, 촬영 스태프까지 네이버 시리즈 광고 '하렘의 남자들' 광고와 같았다.

김희철은 배달야식처럼 기다릴 필요 없이 '집에서 1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야식의 만족은 빠른 전달에서 오는 법' '순식간에 치킨이 어떻게 되는 거야?' 등의 대사로 제품 특징을 재치 있게 전달했다.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곧바로 소비자에게 통했다.
야식이야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본 게 맞나 확인하려고 다시 검색했다' 면서 청정원 유튜브에 접속했고, 이 광고영상은 공개한지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418만회를 넘어섰다.

대상 관계자는 이 광고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신규 브랜드의 론칭 캠페인인 만큼 브랜드를 시장에 잘 안착시키기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끄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했다"며  "브랜드 론칭 초반에 부족한 인지도와 주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존에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있고 화제성이 있었던 광고물을 패러디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광고물들을 후보군으로 두고 살피던 중 화제성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네이버 시리즈 광고가 눈에 띄었고, 네이버 시리즈 측에 동의를 구하고 패러디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MZ세대 소통 강화..."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출시하고, 접점 늘릴 것"

대상(주) 청정원은 기존 주부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핵심 세대인 MZ 세대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외식 생활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기에 시의성을 바탕으로 청정원 제품으로 구성된 ‘생존키트 이벤트’(크리스마스 연휴 생존키트 이벤트 등)를 진행하는 등 MZ 세대와의 위트 있는 소통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청정원 뿐만 아니라, ‘대상’을 알리기 위한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대상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직원들의 술자리 토크 콘셉트로 자연스럽게 사내 분위기와 회사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안주야 포차’, 개그맨 이용진의 대상그룹 체험기를 담은 ‘연구대상’ 등의 콘텐츠로 MZ 세대를 대상으로 한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덕분에 대상은 지난해 3·4분기 6.6% 늘어난 8362억원의 매출과 35.4% 늘어난 5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상은 앞으로도 브랜드 경험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MZ세대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며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다.

대상 관계자는 "향후 청정원 ‘야식이야(夜)’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를 통해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전략"이라고 전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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