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2년 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2년 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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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 관련 온라인 간담회
우 사장, 양사 통합 관련 구체적인 운영 방안 설명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투브 화면 갈무리]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유투브 화면 갈무리]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오는 2024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저비용항공사(LCC)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사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 사장은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완료되면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된다"며 "이후 약 2년 정도의 통합 준비를 거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통합하지 않고 별도 독립된 회사로 운영할 경우 허브공항, 네트워크, 기재, 인력 등의 자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 창출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수적이며, 시너지를 통해 통합 항공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하고, 고용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 사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두 항공사가 통합하면 화물 네트워크도 효율적으로 재구성해 인천공항 네트워크 경쟁력 있는 아시아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며 "비행 스케줄 다앙화로 고객의 선택권 늘어나고, 마일리지 적립 사용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LCC(저비용항공사)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통합한 LCC는 통합 대한항공의 산하에 두는 방안,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금이나 공정위의 심사 등을 고려해 통합 시기와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사장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여러 차례에 걸쳐 보충자료를 제시했고 그 외 국가들에서도 원만히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각국 경쟁 당국 승인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연내 조속히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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