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조원태, 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1.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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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성공
조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역량 강화에 최선 다할 것"
[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소재 본사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이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사진: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연금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6일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56.91%(9978만주)가 참석한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출석 주주는 177명이다.

이날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인 조원태 사내이사,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의결권 기준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율이 8.52%에 불과해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회사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전세계 항공산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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