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선 지하화 본격화…70만㎡ 개발 1조8000억원대 편익 전망
안산선 지하화 본격화…70만㎡ 개발 1조8000억원대 편익 전망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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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도시 균형발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최선 다할 것”
상부 개발계획 방안

[안산=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민선 7기 안산시 공약이자, 시민 숙원 사업인 4호선(안산선) 지하화를 통해 축구장 100개 면적에 달하는 70만 3215㎡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1980~90년대 적은 비용으로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가 형태로 건설된 안산선은 도시 발전 이후 도심을 남북으로 단절해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소음·진동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민선 7기 안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용역을 실시했고,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안산선 지하화 타당성 조사 및 실행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최대 1조 80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연구용역에 대해 시청 제1회의실에서 윤화섭 시장과 박태순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비롯해 용역수행사인 ㈜선구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안산선 한대앞역~안산역 구간 5.47㎞를 녹지공간 하부로 지하화하고, 초지·고잔·중앙역을 지하역사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폭 120~150m, 전체 면적 70만 3215㎡의 상부공간을 주거 및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하면 1조 797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조 10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비용 대비 편익(B/C)은 1.52로 분석돼 사업 추진에 타당성을 확보했다.

특히 2024년 개통되는 신안산선과 2025년 예정된 인천발 KTX 직결 사업과의 연계효과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상부공간은 각각 △복합 첨단 도시지원(초지역 일대) △업무·중심 상업 허브(고잔역~중앙역 일대) △생활 중심거점(버스터미널·한대앞역 일대)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구상이 그려졌다.

그동안 안산시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남북으로 단절하고 있는 상부공간이 안산시 경쟁력은 물론, 시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을 근거로 재정사업·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하는 역세권 개발사업 방안 등이 제시됐다.

용역에서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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