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이슈] JB금융의 성장세는 올해도 진행형...해외사업 강화
[비즈이슈] JB금융의 성장세는 올해도 진행형...해외사업 강화
  • 장민선 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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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괄목할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더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JB우리캐피탈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JB금융은 해외사업과 친환경 금융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과 사회적 책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방침이다.   

◆꾸준한 실적 개선과 비은행부문 성장

7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최근 5년 간 꾸준히 최대 실적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올해도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보수적 추가 충당금 516억원과 명퇴비용 확대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6.3% 늘린 3634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JB금융은 2016년부터 최대 실적 실현을 지속 중이다. 그는 올해도 이자이익 증가폭 확대와 대손충당금전입 감소로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올해 JB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을 5.7% 증가한 3841억원으로 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JB금융의 비은행 이익은 23% 증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자회사 수가 많지 않아 은행 이익비중이 70% 수준"이라며 "캐피탈 자회사가 전체 이익에서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JB우리캐피탈은 자산을 16.4% 늘렸다"며 "당기순이익은 사상최고치인 1031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지난해 은행 순이익도 1% 늘었다.

김은갑 연구원은 "추가 충당금 적립과 순이자마진(NIM) 하락 상황에서 은행 순이익이 유지된 점도 높게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해외사업 강화와 친환경 금융 추진

또 JB금융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새 먹거리를 찾으려 한다. 대표적인 게 해외사업이다. JB금융은 해외사업 총괄조직을 신설하고, 임용택 전 전북은행장을 금융지주 해외사업본부 총괄부회장으로 선임했다. 

JB금융은 해외진출 1차 거점으로 동남아를 선정한 바 있다. 그리고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해 전북은행 자회사로 편입했다. JB우리캐피털 자회사로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 현지법인도 꾸렸다. 

2019년 말에는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회사를 인수해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했다. 임용택 부회장은 프놈펜상업은행 인수와 통합관리를 지휘하기도 했었다.

따라서 그룹의 해외사업 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은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JB금융의 계열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탈석탄 금융'에 동참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2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금융' 동참을 선언했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신규대출도 중단한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 광주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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