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이 될까마는 좀 더 세심한 지원정책 필요해
티끌 모아 태산이 될까마는 좀 더 세심한 지원정책 필요해
  • 성은숙 기자
  • 승인 2021.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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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이번엔 미취업 청년 토익(스피킹)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토익시험 응시료 지원사업

[안양=팍스경제TV 성은숙 기자] 경기 안양시가 이번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토익(스피킹)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해당 시험은 대부분의 회사가 토익을 바탕으로 영어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생 및 취준생에게는 필수 준비 요소로 통한다.

때문에 좋은 점수를 얻기까지 서너 번 응시 만으로도 20만원대의 비용이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지원 대상은 안양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 ~ 39세(1982. 1. 1. ∼2002. 12. 31. 출생자) 미취업 청년으로 1인당 연 1회에 한해 2021년 토익시험 또는 토익스피킹시험 정기접수 응시료가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현행 토익시험 44500원에서 5월 23일 정기시험부터 인상되면 부가세 포함 48000원이다. 토익스피킹시험은 77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응시료 지원 사업으로 안양 관내 거주하는 청년 4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반응이 좋을 경우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또한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 영어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취지를 전했지만 여러 지원 사업들이 줄줄이 혈세가 새어나가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얼핏 보면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니 감사한 일이지만 토익 시험 할인 혜택을 안내하거나 개인 할인 적용 시 보조하는 방법으로 지원해 재정 부담을 줄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토익시험은 지니고 있는 체크카드에 따라 2000원부터 3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고 우체국 카드 중 10%의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또 토익시험과 스피킹 혹은 토익 라이팅과 패키지 접수 시 8000원의 할인 혜택과 군 장병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의 경우 400명 정도의 지원이니 할인을 받아도 큰 차이가 없는 금액으로 넘길 수 있지만 세심히 신경 써 기획한다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2018년도부터 시행하는 기초수급자 대상자는 연간 2회 토익시험 무료 응시가 가능하기에 정부와 지자체 유사 사업에서 지원을 받았거나 국민 기초생활수급자는 제외하지만 올해 들어 이미 응시한 토익(스피킹) 시험의 소급 지원은 가능하다고 알렸다.

5월부터 매월 1 ~ 7일 접수를 받아 25일경 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자는 안양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토익 결제 영수증과 토익성적표 등을 이메일 전송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청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안양시 청년정책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년이 살아야 안양이 산다며, 청년의 사회참여 확대와 능력 개발, 고용 확대 및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층 문화 활성화, 청년 권리 보호 등이 주요 지원 대상으로 청년들로 구성된 5명 이상의 단체를 심사해 10개 ∼ 15개 동아리를 선정, 동아리 당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청년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움직임이 반갑기는 하나 지원 못 받는 사람이 바보일 정도로 알게 모르게 지원 대상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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