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월드IT쇼 2021' 마지막 날…삼성·LG전자, '집콕' 생활 돕는 가전 '인기'
[현장] '월드IT쇼 2021' 마지막 날…삼성·LG전자, '집콕' 생활 돕는 가전 '인기'
  • 임세림 기자
  • 승인 2021.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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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존 홈트 약점 보완한 자체 스마트 기능 선봬
LG전자, 올레드TV·울트라기어 활용한 게임체험 공간 인기

'The New Normal, make IT yours!'(뉴노멀 시대, 당신의 것으로!)

23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월드IT쇼 박람회장. 행사 마지막 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박람회장 앞 광장은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말 그대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과 재택근무가 확산돼 전자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이구나' 피부에 와 닿았다.

 

삼성전자, 기존 홈트 약점 보완한 자체 스마트 기능 선봬

모델이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형선 기자]

참가등록을 마치고 박람회장으로 들어가니, 삼성전자 부스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곳을 찾은 참관객들은 흥미로운 눈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델을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코로나19로 가기 어려워진 실내체육시설의 역할을 홈트(홈 트레이닝의 약자)가 대체하는 추세다. 핸드폰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운동 영상을 보며 따라할 수 있고, TV와도 연결할 수 있어 ‘뉴 노멀 시대의 운동 방식'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그럼에도 홈트는 '체계성과 정확성'의 한계를 안고 있다. 집에서 혼자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만큼, 본인이 정확한 자세와 속도로 운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홈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삼성헬스의 '홈 트레이닝 서비스'다. 

총 운동 시간, 횟수 및 부족했던 부분과 자세 등을 카테고리별로 수치화해 나타낸다. [사진=이형선 기자]

서비스의 기본 기술력 자체가 삼성 AI 알고리즘 기능이기 때문에 웹캠에서 데이터를 받아 인식한다. 즉 영상만 보고 무작정 따라하던 패턴의 홈트와 다르게 이 서비스는 카메라를 통해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비스가 '나'를 데이터로 인식하는 것이다. 자세를 제대로 따라하지 못할 경우 빨간색으로 X표시가 뜨며 운동 횟수 숫자가 올라가지 않는다. 직접 시연하는 모델의 자세가 조금 구부정해져도 바로 빨간 표시가 뜨며 그 순간부터 운동 횟수는 요지부동이었다. 분석력이 뛰어나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조교' 못지않아 보였다. 운동이 마무리되자 화면에는 '총 운동 요약 화면'이 떴다. 총 운동 시간, 횟수 및 부족했던 부분과 자세 등을 카테고리별로 수치화해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헬스장의 트레이너는 자세 하나쯤 못해도 넘어가주지만 이 홈 트레이닝 서비스는 정확한 자세로 운동해야만 횟수로 쳐준다"며 "이만큼 체계적이기 때문에 홈트레이닝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고, 그렇기에 헬스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요즘 시국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올레드TV·울트라기어 활용한 게임체험 공간 인기

올레드(OLED) TV를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올레드(OLED) TV를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세림 기자]

"코로나로 인해 전보다 PC방 가기가 부담스러워진 것도 있고, '집에서 게임할 거면 고사양의 PC를 구매해야겠다' 싶어서 오늘 둘러보러 나왔다. LG OLED TV는 기본이 TV다 보니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고 느꼈다"

 "얼마 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게 돼 TV와 PC를 알아보러 나왔다. 제 취미가 게임인데, OLED는 TV에 콘솔만 연결하면 게임PC로도 활용 가능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더라."

LG전자의 올레드(OLED) TV를 체험한 관람객들은 다들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1분 컷' (온라인 예약판매에서 3회 연속 1분 만에 완판돼 붙여진 별명)으로 유명한 OLED TV.  LG전자가 출시한 OLED TV는 TV와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능에 국내외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관람객이 LG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 공간에서 체험해보고 있다.
관람객이 LG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직접 게임을 해보고 있다. [사진=임세림 기자]

OLED TV존 옆에는 LG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17등 게임 유저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게임에 대한 급증하는 관심을 보여주듯 20~30대 젊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한 30대 초반 남성은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었는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해서 와봤다"고 말했다.

기자도 직접 체험을 위해 울트라기어 앞에 앉았다. 현장관계자의 간단한 게임 설명이 이어졌고, 바로 레이싱 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에 집중하다보니, 순식간에 10여분이 지나갔다. 기존 노트북에서 게임을 했을 때와 달리, 보다 넓은 화면 덕분에 몰입감을 높일 수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화면이 일반 노트북 화면보다 더 커졌기 때문에 게임 유저들의 몰입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유저들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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